양주농부이범석
이번에 조금 독특한 실험을 하고 왔어요🖐
저번에 야외 행사 일정이 있어 바깥에서 반나절 동안 쌈채소를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요, 행사가 끝나갈 즈음 오후 시간대에 포장된 박스를 열어보니 내부 열기 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. 반나절이라 하면 평균 보관일에 비해 정말 짧은 시간인데 냉장이랑 차이가 정말 심하구나 또 한 번 느끼며 이번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실험해 볼 겸 작업장에 약 10일간 보관하고 상태를 지켜봤습니다. (낮 기온 15도 20도 기준) 확인해 보니 다른 건 상태가 나름 괜찮은데 케일과 겨자는 색 노랗게 변해 있었어요. 약간 노란빛이 띄는 게 아닌 전체적으로 노랗게 변한 모습^^ 케일, 겨자, 루꼴라 종류는 열이 많은 채소라 더욱 빠르게 영향을 받은 듯합니다. 주변 채소들에게 열을 전달해 전체적으로 악영향을 주는 것도 한몫한 것 같구요. 냉장 보관이었다면 문제없었겠지만 역시 보관 방법에 따라 신선도 차이는 천차만별이네요. 항시 채소 받으시면 꼭 종류별로 조금씩 소분하셔서 냉장 보관하셔야 오랜 기간 신선히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고요. 열이 많은 케일, 겨자류는 되도록 우선적으로 드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.